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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해외여행

홍콩 오션파크 아쿠아리움 솔직 후기

by 다경스토리 202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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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홍콩 오션파크 여행 중 제 눈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곳, 바로 아쿠아 시티(Aqua City) 구역에 위치한 '그랜드 아쿠아리움(The Grand Aquarium)'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방이 푸른빛으로 가득 찬 거대 수조 속에서 수만 마리의 해양 생물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는데요.

스토리텔링에 앞서, 자유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핵심 정보부터 쏙쏙 정리해 드릴게요.

 

 

오션파크 운영시간: 보통 오전 10:00 ~ 오후 6:00 또는 7:00까지 운영되지만, 시즌이나 요일(특히 주말)에 따라 유동적이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아쿠아리움은 입구와 가까운 '아쿠아 시티'에 있어서 입장하자마자 가거나, 마지막 코스로 들르기 딱 좋아요.

 

 

입장 요금: 오션파크 자유이용권(일일 입장권)에 아쿠아리움 관람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인 기준 보통 400~500 홍콩달러(HKD) 선이지만, 클룩(Klook)이나 와그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미리 예매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꼭 모바일 티켓을 미리 챙기세요!

 

 

하이라이트 '피딩 타임(Feeding Time)':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꽃은 역시 사육사들이 거대 수조 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들에게 밥을 주는 피딩 타임입니다. 보통 오후 시간대에 메인 수조(Grand Aquarium Main Tank)에서 진행되는데, 매일 조금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입장할 때 안내 스크린이나 직원에게 꼭 오늘 피딩 시간을 먼저 체크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션파크 정문을 통과해 아쿠아 시티 구역으로 걸어가면 독특한 해양 생물 모양을 형상화한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웅장한 외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푸른빛 건물을 보는 순간부터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입구 주변에는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와 포토존이 가득해서 들어가기 전부터 다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반겨주는 내부로 입장하면 어두컴컴하면서도 몽환적인 조명이 마치 깊은 바닷속 동굴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벽면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잔잔한 음악 덕분에 복잡한 놀이공원에서 순식간에 고요한 심해로 워프한 것 같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연인들까지 다들 설레는 표정으로 관람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본격적인 대형 수조가 나오기 전, 해가 잘 드는 얕은 바다를 재현한 터치풀 구역이 먼저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곳에서는 불가사리나 작은 소라, 조개 같은 귀여운 해안 생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데요.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수조 속에서 꼬물거리는 생물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눈이 멀 것 같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산호초 수조가 나타납니다. 핑크, 노랑, 보라색의 살아있는 산호들 사이로 우리가 잘 아는 '니모(흰동가리)'와 '도리(블루탱)' 무리가 바쁘게 헤엄치고 있더라고요. 마치 바다 요정들이 춤을 추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색감 덕분에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모래바닥에 몸을 콕 박고 머리만 쏙 내민 채 조류를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는 '가든일(정원장어)' 수조 앞입니다. 정원에 자라난 풀잎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겁이 많아서 사람이 다가가면 모래 속으로 쏙 들어갔다가 다시 빼꼼 나오는 모습이 정말 치명적으로 귀여웠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매력 넘치는 녀석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몽환적이라고 생각하는 해파리(Jellyfish) 구역에 도착했습니다. 특수 조명에 따라 투명한 몸체가 파란색, 보라색, 붉은색으로 계속 변하는데, 마치 우주선이 심해를 떠다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조용히 촉수를 나부끼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해파리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물멍' 타임을 갖기에 최고의 장소였어요.

 

 

클로즈업해서 찍어본 해파리는 자연이 만든 가장 우아한 예술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뼈도 없고 뇌도 없지만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완벽한 박자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고요. 워낙 조명이 신비로워서 이곳은 대충 찍어도 인생 실루엣 샷을 건질 수 있는 완벽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머리 위를 연결하는 거대한 원통형 터널 수조 속에서는 수천, 수만 마리의 은빛 정어리 떼가 하나의 거대한 생물처럼 무리 지어 돌고 있었습니다. 빛을 받을 때마다 은빛 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데 그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정말 압도적이더라고요.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군무라고 하는데, 자연의 신비로움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드디어 분위기가 조금 엄숙해지면서 대형 상어들이 살고 있는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유유히 헤엄치는 흑기흉상어와 대형 상어들의 카리스마에 수조 앞 아이들도 숨을 죽이고 바라보더라고요. 차가운 눈빛과 매끄러운 몸각을 가진 상어가 제 눈앞을 스쳐 지나갈 때의 그 서늘한 긴장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상어 옆으로는 수명이 수백 년은 되어 보이는 거대한 바다거북 한 마리가 아주 느긋하게 패들링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인자한(?) 표정으로 수조 안을 유유자적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바닷속의 현자처럼 느껴졌어요. 사람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아서 거북이가 벽면 가까이 올 때마다 여기저기서 셔터 소리가 폭발했습니다.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해저 터널' 구간입니다. 머리 위가 전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진짜 제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데요. 머리 바로 위로 거대한 가오리와 상어들이 슝슝 지나갈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터널 위를 지나가는 대형 가오리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대한 새처럼 보입니다. 가오리 특유의 하얗고 매끄러운 배 부분과 마치 웃고 있는 듯한 콧구멍, 입 모양을 직관할 수 있어서 다들 고개를 한껏 젖히고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볼 때마다 참 유머러스하면서도 우아한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수심 수천 미터 아래의 심해를 재현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몸집이 거대한 키다리게(심해 거미게)나 눈이 퇴화한 독특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는데, 우리가 평소 보던 해양 생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이라 무척 신기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미지의 세계라는 심해의 신비로움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코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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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관람의 하이라이트이자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심장, 폭 13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메인 수조 스크린 앞에 도착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짙푸른 심해를 그대로 잘라다 놓은 듯한 압도적인 스케일에 관람객들 모두 걸음을 멈추고 넋을 잃은 채 수조를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수많은 사람들이 벽면에 붙어 실루엣을 남기거나 손을 흔들며 이 거대한 바다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메인 수조 안에는 무려 400여 종, 5,000마리가 넘는 해양 생물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덩치 큰 가오리 무리가 수조 상층부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면 그 아래로 수백 마리의 작은 물고기들이 대형을 이루어 빠르게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는데요. 거대한 자연 다큐멘터리 스크린을 눈앞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운 좋게 시간을 딱 맞춰 도착해 드디어 기다리던 대망의 피딩 타임(Feeding Time)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조 위쪽에서 사육사분들이 잠수 장비를 갖추고 물속으로 퐁당 뛰어들자 수조 안에 있던 모든 물고기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사육사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육사의 손짓 하나하나에 따라 수천 마리의 물고기 떼가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덩치 큰 가오리들이 마치 강아지처럼 사육사에게 다가가 몸을 비비며 먹이를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육사분이 가오리 입에 커다란 생선 조각을 쏙 넣어주자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고 귀엽던지요. 물 밖의 인간과 물속의 해양 생물이 교감하는 순간을 직접 눈으로 보니 묘한 감동마저 밀려왔습니다.

 

 

사육사가 먹이를 공중에 뿌릴 때마다 은빛, 푸른빛의 물고기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뒤엉키며 엄청난 소용돌이를 만들어냈습니다. 평소에는 유유자적 평화롭게 헤엄치던 녀석들이 먹이 앞에서는 얼마나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변하는지, 자연계의 생동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시간이었습니다. 관람객들도 이 박진감 넘치는 광경을 놓칠세라 연신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바빴습니다.

 

 

피딩 타임이 끝나고 수조가 다시 평온을 찾았을 때, 수조 앞쪽에 바짝 다가가 인생샷을 남겨보았습니다. 거대한 푸른 수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로운 파란 빛 덕분에 역광으로 찍으면 몸의 실루엣이 아주 선명하고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마치 제가 깊은 바닷속을 직접 유영하고 있는 듯한 몽환적인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이곳에 가시면 꼭 실루엣 샷을 찍어보세요!

 

 

관람로의 진짜 마지막은 귀여움이 폭발하는 인형들로 가득한 오션파크 기념품 숍입니다! 방금 수조에서 보고 온 가오리, 상어, 바다거북, 해파리들이 세상에서 가장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인형과 소품으로 재탄생해 유혹하고 있더라고요.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퀄리티 높은 굿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참지 못하고 결국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말랑말랑한 하늘색 가오리 인형 하나를 겟(Get) 했습니다. 집 침대 머리맡에 두고 이 인형을 볼 때마다 홍콩 오션파크 그랜드 아쿠아리움에서 느꼈던 그 압도적인 푸른빛의 감동과 힐링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운 지출이었습니다.

 

 

수조 밖으로 나오니 홍콩의 따뜻한 햇살과 아쿠아 시티 광장의 활기찬 에너지가 다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의 메인 수조부터 생동감 넘치는 피딩 타임, 그리고 깊은 여운을 주는 메시지까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던 완벽한 코스였어요. 홍콩 오션파크에 가신다면 놀이기구와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이 환상적인 그랜드 아쿠아리움도 꼭 시간을 넉넉히 잡고 구석구석 둘러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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