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경험 : 단기아르바이트 – 배관청소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름조차 생소한 배관청소했던 이야기를 해드릴까합니다

 

배관청소가 무엇이냐???

 

탱크로리에 직접들어가서 청소하는 그런건 아니고 수도배관을 기계로 청소하는 거에요

 

 

 

 

 

처음에는 이게 될까 싶었는데 초음파기계로 수도배관에 껴있는 녹같은 이물질들이

생각보다 엄청 나왔는데 더러워서가 아니가 수도배관특성상 시간이 오래지나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어쨋든 배관청소를 진행하고 나면 전부 다 이물질 제거가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엄청 많이 쌓여있어서 물이 잘나오지 않는다던가 녹슨 물들이 나오는 현상이라든가

수도배관이 다 막혀서 전부다 교체해야되는 큰 공사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가정집이나 건물주들이 많이 하시는 편이고 대형건물이나 병원, 목욕탕, 학교 등등 이런곳에서 합니다

가끔씩은 공장에서도 하긴하는데 공장에서 하는 배관청소는 진짜 최악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공정에 쓰이는 물들이 섞여서 나오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잔뜩들어있는 것을 전량 다 뺴내고

배관청소를 한 다음에 어느 정도 배관의 이물질이 빠져나온것이 확인이 되어야 하기때문이죠

 

의뢰가 건당 지정된 장소로 배정되기 때문에 한번 알바가면 건물하나를 다한다 생각하면 되요

제가 이거를 꽤 많이 했었는데 일당으로 바로바로 주셨었고 편의를 많이 봐주셨습니다

시간은 일이 늦게끝나면 늦게끝나는데로 일당을 조금 더 쳐서 주셨고 무조건 시작하면 마무리가 되야 끝납니다

점심은 제공해주셨고 출장지가 진짜 랜덤이라서 어떤때는 지방까지도 가고 어떤때는 서울에서 하고

출장가게 되면 숙박도 하긴하는데 물론 다 지원을 해주셨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일했던 것을 크게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배관세팅 2. 청소세팅 3. 결과물 촬영 4. 청소마무리

 

 

 

 

1. 배관세팅

 

주로 저랑 일했었던 팀장님이 배관세팅을 담당하는데 기계랑 연결하는 ㄷ자형 배관을 가지고

청소할 배관에 몽키,테프론테이프 등으로 연결을 합니다

그럼 저는 청소시에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로 가서 호스와 케이블타이로 물이 튀지 않도록 세팅하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잘나오게끔 꼭지에 거름망을 제거하여 세팅을 해놓습니다

 

2. 청소세팅

 

공기유압프레스, 초음파기계, 도란스, 전기 리드선을 가지고 가서 전기꽂는 곳을 찾아 리드선을 연결하고

도란스와 초음파기계를 연결하고 공기유압프레스와 초음파기계를 연결하여 청소할 준비를 합니다

팀장님이 신호를 보내면 초음파기계를 작동시켜 배관청소를 시작하면 끝나요~

 

3. 결과물 촬영

 

세팅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배관청소를 진행하면 가장 중요한 결과물을 촬영하고 미리 할곳을 정해

팀장님께 연락하고 만약에 다음에 해야될곳이 안된다 싶으면 바로 연락하여 컨트롤하는 등등

결과물 촬영이 되지 않으면 사실 배관청소가 육안으로는 안보이기때문에 증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뢰한 고객님들이 직접따라다니면서 보기도 하는데 처음할때 이물질양이 엄청나오면

그만 따라다니고 양이 적게나오면 대다수의 고객님들의 의심하면서 계속 따라다니시긴 합니다

 

4. 청소마무리

 

앞서 배관세팅때 했었던 호스를 제거하고 거름망을 다시 원상복귀시키며 녹물이 보통 많이 나오는데

씽크대주변에 뛰거나 녹물이 있을 경우 일일히 다 닦아서 깨끗하게 해놓습니다

배관청소한 곳이 완료되면 기계를 가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하고자 하는 곳들이 모두 완료가 되었을시에는

다 챙겨서 원래 가지고 왔었던 차량으로 가서 차곡차곡 정리해 넣으면 모든 일이 마무리 됩니다

 

 

- 배관 노후화가 심할수록 다음과 같이 많이 나옵니다 -

 

 

암튼 뭐 청소하면서 진짜 엄청난양의 이물질을 배출하는 배관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제가 목욕하는 곳 그리고 싱크대에서 먹는물 조차 사실 조금 꺼려지게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뭐 건물주들이 관리를 해주지 않는 이상 아니면 건물전체를 따로 업체불러서 하지 않는 이상

배관은 하나로 다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해야지 개별로하면 그렇게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정말 다양한 사례들을 많이 겪었는데 더러운 물에 얼굴이 직접 노출되어서 한동안 고생한적도 있고

정밀 공정하는 곳에 들어가면 더운데도 불구하고 방진복을 꼭 입어야되서 탈진할뻔한 적도

지방으로 출장가서 일은 진짜 엄청 빨리 끝났는데 오는데 차가 막혀서 도로에서만 4시간이상 있던적도

한겨울에 물이 다 튀었는데 고대로 다맞아가지고 진짜 벌벌벌 떤적도 있고 생각해보면 고생은 많이 한것 같습니다

 

대신에 진짜 엄청 좋은 대형평수의 집도 가보고 일하지 않는 이상 접근할수 없는 곳들도

생각보다 많이 가봤고 노베이스에 노지식에서 배관지식을 강제주입 당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빨리빨리 파악하고 배관의 노후화가 얼마나 진행이 됬는지

대충 알고만 있어도 어느 정도로 조절을 할지 어떻게 할지 대충 감이 오기때문에

사실 눈치만 있고 요령만 있으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배관의 난이도에 따라

극상일때도 있고 극하일때도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단기아르바이트편 배관청소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