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용직알바편으로 서울역 옥상에서 행사 천막을 설치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서울역에 롯데아울렛이 있는데 보통 옥상에서 의류매장 행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인가 뉴스기사에 한번 나온적 있었는데 텐트 설치하고 나서 강풍에 의해 날라가서
1명이 다치고 천막도 완전 아작나고 그런적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저도 설치할때부터 바람이 좀 불어서 줄잡고 안전하게 설치하느라 개고생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강풍에 날아갈정도로 했다면 제가 일했을때 비해서 신경을 덜쓰지 않았나 싶습니다ㅠㅠ
왜냐면 같이 일했던 팀장님이 진짜 소리소리를 막지르면서 조심하라고 꽉잡으라고 큰일난다면서
계속 이야기하시고 사람들도 다들 긴장해서 집중해서 하는 작업인데 사고가 났다니 사실 의외였습니다
어찌됬든 인력소에 일찍 갔을떄 받은일이 천막설치라 쉽겠다 싶었는데 투입된 인원들도 많고
할일도 생각보다 많고 정신안차리면 위험해보이기도 하고 좀 그랬었던 일이었네요
행사용 천막 종류는 대형 몽골천막,일반천막이었고 총 해서 6동 넘게 세웠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하는일을 좀 설명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천막부품 세팅 2. 천막 폴대세우기 3. 천막줄 고정 4. 마무리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보았어요~
몽골텐트 모습 (하단↓)
1. 천막부품 세팅
대형 일반천막과 몽골천막을 설치했기 때문에 폴대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가운데 폴대를 높이 세워야되서 폴대들을 먼저 정해진 위치에다가 쌓아두고
천막줄과 함께 천막설치에 필요한 부속과 부품들을 세팅해놓습니다
2. 천막폴대 세우기
대형폴대는 보통 2단 혹은 3단인데 조립하는것도 있고 안하는 것도 있어서
하라는데로 조립하는거면 쌓아둔곳에서 가져다가 그자리에서 조립합니다
조립을 하지 않고 큰 힘을 받아야 되는 폴대의 경우는 조립없이 길고 무거워서
대형 폴대하나에 사람두명씩 붙어서 움직이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계속 대기탑니다
그렇게 하면서 대형 천막을 한동한동 만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방심하기가 쉽습니다
근데 옥상에서 일하고 폴대자체가 무겁기도 하고 갑자기 어느 한방향에서 쓰러지거나
바람이 갑자기 쎄게 불어서 천막이 날아가는 순간 운나쁘면 옥상에서 추락하기떄문에
진짜 정신줄 놓으면 안되고 끝까지 꼭 잡고 있어야 안전합니다
3. 천막줄 고정
앞서 언급드렸듯이 대형폴대에 두명이 잡고 대기타면 나머지 사람들이 줄로 고정시켜서 마무리합니다
천막줄 고정은 보통 3명씩 붙어서 진행하는데 두명은 땡기고 한명은 묶고 묶는사람은 직원이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묶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배운 매듭법으로 하는것 같았네요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최대한 안전하게 매야되는거라서 한번으로 안되고 최대한 땡겨서 묶은 다음에
어느정도 천막의 윤곽이 나오고 고정이 되면 느슨한곳을 다시 풀어서 꽉 당기고 다시 묶는 작업을 합니다
4. 마무리
마무리는 천막들을 설치한 다음에 남는 부속이나 부품들을 다시 원래 있던 창고로 운반하는일입니다
이것 이외에 천막아래를 청소하기도 하고 일일히 줄묶인 지점들을 재확인하며 문제 있는곳
발견하면 말씀드리는 식으로 전체적인 일은 마무리가 됩니다
옥상에서 진행을 해서 말뚝같은 것은 박지 않았었고 정기적으로 설치하다 보니
미리 시공해둔 부분도 있고 아니면 옥상이다 보니까 줄로 묶을수 있는 파이프관들이 많았습니다
일은 뭐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방심하지 않고 힘을 계속 주고 있어야 되서
정신적으로 계속 집중을 하고 있다보니 굉장히 피곤하기는 하더라고요ㅠㅠ
서울역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보니 사람들이 개미같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오묘했습니다
사실 제 꿈이 고층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사는게 꿈이긴 했는데 일하다가 쉬는시간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굉장히 감회가 남다르기도 했고 산꼭대기나 놀러가서 경치를 내려보는것과는 또 다른느낌이었네요
암튼 방심하지 말고 조심해야된다는점과 옥상에서 일하기때문에 직사광선이 엄청 내리쬐기때문에
피부가 상할수 있어서 자외선차단제 필수이고 토시도 있으면 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그럼 여기까지 서울역 대형 행사용 천막설치 했던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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