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초구 방배에 부자동네라고 알려진 서래마을 단독주택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난번 1편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업체사장님께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되었어요
지난번에는 펜트하우스였고 이번에는 서래마을이었는데 사실 웃긴건 저흰 전문인력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일이 진행하시는건지 모르겠고 하라는 일대로 하기만 했습니다만
기술자가 아닌데 이렇게 써도 되나 싶기도 하고 분명 고객한테는 기술자라고 이야기 할것 같았습니다
뭐 암튼 저희가 오전 일찍부터 가서 했던 일은 전원주택 외부에 있는 테라스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이었는데요
나무로된 테라스가 흰색페인트로 칠해져있었고 이걸 다른 색상으로 바꾸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했었던 일은 굉장히 단순하면서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었는데요
사장님이 말하시기로는 흰색이 다 칠해져있고 마감칠까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어찌됬든 흰색 페인트를 벗겨내야한다
그래서 너희가 할일은 그 넓은 나무 테라스에 흰색으로 도색된 페인트들을 도구로 다 벗겨내라 였습니다
주어진 도구 : 사포, 핸드그라인더
이 두개를 가지고 저희는 나무 테라스에 도색이 되어 있는 흰색페인트들을 벗겨내기 시작했어요
나무가 민무늬가 아닌 물결무늬로 조각되어 있어서 사포로 문질렀을때 다 안벗겨져서
한명씩 핸드그라인더를 잡고 나무 테라스 표면을 긁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이 깎아내면 타는 냄새도 나고 안좋아서 어느정도 벗겨내면 사포로 문질렀습니다
핸드그라인더를 계속 틀어놓고 작업하다보니 열을 너무 많이 받아서 중간에 꺼지고 그랬었는데
참 난감하기도 하고 핸드그라인더 날이 1시간도 안되서 교체하고 교체하고
열악한 상황이라서 굉장히 짜증도 나고 하기 싫고 그랬긴 했는데 결정적으로 단독주택의 테라스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범위가 넓었던지라 "이걸 언제다하지?" 라는 생각에 의욕이 없어졌던거 같네요
결과적으로는 1일만에 다 못끝냈고 4일정도해서 간신히 완료했던 것 같아요
범위도 넓은데다가 햇볕은 왜케 뜨거운지 엄청나게 덥기도 더웠었고 결정적으로 서래마을 자체가
고지에 위치해 있어서 테라스도 지형에 맞게 설계 되었기 때문에 자리잡고 하기가 애매해서
더욱더 오래걸렸엇던것으로 생각이 들고 일하는 내내 사장님은 딴데 가셨었고
저희는 또 저희대로 일만 계속했었는데 가끔한번씩 와서 확인할때마다 꺠끗하게 벗겨놓으라고 해서
한데 또하고 또하고 하니까 더 오래걸렸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4일째에서도 못끝낼뻔했는데 사장님과 아들분이 같이 오셔서 저희가 도색벗겨낸 테라스를 확인하고는
사장님은 더해야될것 같다고 하고 아들은 이정도면 됬다고 페인트 업체 불러서 처리하면 될것 같다고
서로 의견충돌이 일어나서 옥신각신 다투다가 결국 기술자까지 소환해서 의견 물어보고 끝이 났습니다
저희가 도색을 벗겨냈던 나무테라스를 고객이 원하는 색으로 도색을 하는 건지 아니면
뭐 다른 작업을 할지는 알 수 없었으나 기술자를 보아하니 페인트공인걸로 봐서
나무라서 흰색 페인트를 흡수를 했기 때문에 핸드그라인더로 벗겨내고 그 위에 하는건지
아니면 니스같은걸로 나무느낌내고 끝내는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서래마을 단독주택은 제가 처음 가봤었는데 거기서 집주인분이 외국인이셨고 공사할때마다
어떤 의견을 말씀드릴때마다 남편분이랑 통화하고 그러셨었던 것으로 봤네요
2019년 기준 서래마을 단독주택 199제곱미터가 32억 4000만원이었다고 하는데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사는 동네이고, 동네 내부로 들어갈때부터 경비가 있었어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정말 경치도 좋고 다 보이고 집도 좋고 딱 살기 좋은 곳이라는걸 느꼈네요
암튼 제가 가서 데모도로 했었던건 도색벗기는 작업이었고 4일동안 저혼자 2일하다가 안되서
1명 더 붙어서 2일동안 2명이 도색벗기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리모델링 업체 데모도 2편으로 서래마을 단독주택에서 일했던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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