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교 리모델링 공사로 일용직 알바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때는 제가 전역하고 난 뒤 서울에서 잠깐 지방으로 내려갔었던 20대 중반의 일이에요
제가 살았던 시골에 인력소가 있어서 일하러 갔었는데 당시 제가 사는곳에 지방대학교가 하나 있었습니다
재단이 돈도 빵빵하고 해서 수도권에 살고 있는 많은 수의 인원들이 버스로 통학하곤 했었는데
계절학기로 일부 개강한 상태였었고 학생들도 생각보다 좀 있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일했던 곳은 외곽에 있었어요
대학교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게 아니라 일부 강의실 2개? 정도만 하고 있었고 1곳은 다른 작업인력들이 공사중이고
다른 1곳에 저 혼자 투입되서 온갖 쓰레기와 함께 작업했던 모든 건축폐기물들을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서울에 있을때 데모도일을 여기저기서 많이 했던지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워낙에 먼지가 많아 마스크를 쓰고 했어요
근데 땀은 비오듯 나지 마스크는 썼고 해서 먼지가 몸에 많이 붙다보니 좀 많이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부로 쓰레기를 모은 것을 배출할때마다 학생들과 몇번 마주쳤었는데 시선이 그리 곱지만 않더군요
시선이야 어딜가든 땀냄새나고 먼지뒤집어 쓴 사람이 지나가면 다들 시선이 곱지만은 않겠지만
그 당시 나이도 20대 중반이었고 한창 꾸밀 나이였는데 사실 좀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ㅠㅠ
강의실 한곳을 오전내내 청소하고 있을때 저를 데리고 왔던 사장님이 배달음식을 시켜서 같이 먹고
1시간정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긴 했는데 오후되니까 학생들은 전부다 빠져서 휑하더군요
그래서 폐기물수거 차량이 와서 그동안 청소했었던 쓰레기들과 건축폐자재, 여러가지 폐집기류들을
전부다 한차가득 실어주고 다른 위치에 있는 강의실로 또 저는 이동하였습니다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폐기물들과 작업 후 자재남은것, 쓰레기 등등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을 했어요
저 혼자 다할동안 사장님은 어디로 가셔서 일하고 계셨던것으로 보였는데 대학교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보니
방학때 리모델링 혹은 신규 인테리어 공사로 많이 해서 여기저기 감독하고 인부들 관리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오전에 했던 일 그대로 다 완료하여 먼저 연락을 드렸었고요
그 후에 폐기물차량이 또 어디선가 와서 다 싣고 쓰레기 모아둔 곳 주변 정리완료한 다음에
폐기물 차량과 같이 사장님차에 타고 폐자재들 모아둔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거기서 또 한가득 폐자재들을 실어주었는데 오전에 보낸 차량의 양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득찬 상태로 보냈구요~
그렇게 모든 일은 완료 되었고 거의 점심시간만 빼고 하루종일 일만하다가 끝났는데
짜증났던건 돈을 인력소가서 받으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다시 가서 받고 집에 갔습니다 ㅡㅡ
암튼 항상 데모도 하는 식으로 했었기때문에 그리 어렵거나 힘들거나 한거는 없었지만
대학교 내에서 많은 인원들의 이목이 한두번씩 쏠린 상태에서 일을 하려니 시선들이 좀 부담스럽긴 했었고
당시 수업하는 인원도 있고 작업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있어서 먼지를 너무 내거나
되도록이면 소음을 유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어서 일하는데 제약이 좀있었네요
이렇게 대학교 리모델링 공사로 일을 했었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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