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속터미널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5일간 필터교체로 단기알바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필터는 액체류와 공기류에 대하여 정화작용을 위한 거름망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본연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알바몬에서 단기로 일할 것을 찾아보다가 필터교체라는 일이 있길래 지원해서 가게 되었는데요
사실 아프지 않는 이상은 대학병원에 갈일도 없고 관계자 외 출입불가라서 갈수도 없는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일반 병동에서 사람들이 공조를 통해 정화된공기를 맡게 하기 위하여 환자들 병실 위에 환풍구를 돌아다니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정말 놀랐던건 생애 처음으로 대학병원 연구실을 들어가보게 되었었고 거기에는 실험용 동물들이 무균상태에서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들어보니 쥐부터 토끼,돼지 등등의 무균동물들이 저의 몸값보다 더 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뭔가 박탈감이 생기긴 했었는데 일반적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이 아니기에 그럴만 하다 생각하게 되었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동물들을 위해 사육되는 곳에 일일히 들어가 필터를 교체해야되는 것이 주요 업무였습니다
그러나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방진복을 입고 마스크와 머리덮개까지 쓰고 소독까지 철저히 거쳐야 들어갈수 있었으며 관계자 외 출입불가로 카드를 얻어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밖에 날씨는 더웠으나 안에는 시원했는데 동물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일정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 혹은 연구진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시간대를 피해 필터교체를 시작했는데요
일은 처음에 직원이 와서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각자마다 도구를 줍니다
교체할 신규 필터는 직원분이 수량세서 각 연구실별로 가져다 주고 저희에겐 전동드라이버를 주는데요
그러면 전동드라이버로 공조를 열고 필터를 교체한후 교체된 필터는 모아서 다시 밖으로 빼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맘만 먹으면 2일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호실 들어갈때마다 복장착용에 소독까지 하고 들어가는 시간과 각 연구실사육장마다 필터 교체 시간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저희가 맘대로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사육장이 교체를 해야될 주요 장소 였긴 했으나 연구실 내부 혹은 대학원생들 교육실의 경우에도 몰아서 한번에 다 필터교체를 하긴 했었습니다
일부 실험실의 경우, 시간이 안맞거나 일부사정에 의해 필터교체를 못한 곳은 따로 나중에 직원들이 한다고 그랬었고 5일차 그니까 마지막날에는 그동안 필터 교체한 수량을 전부 싣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일하는 첫날에도 대량의 신규필터를 지정장소에 받아서 특정장소에다가 나르는 작업을 하긴 했습니다만 저희가 갔을땐 일부 직원들이 많이 해놓은터라 양이 많지 않았었어요
근데 끝나고 교체한 오염필터의 경우 양도 많고 필터교체한 연구실병동이 한곳만이 아닌지라 모아놓은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 모으고 한꺼번에 처리하느라 다들 고생했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담당직원이 알려준 연구실의 필터교체가 모두 완료된 뒤에는 먼저 끝난 다른팀들과 함께 대형 공조설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내부에 있던 숯들을 전부다 빼내고 새로운 숯을 넣는 작업을 했는데 이건 정말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숯이 옷에 묻고 가루때문에 애먹었네요
그래도 일하는데 있어서 엄청 힘들거나 빡센건 전혀 없었고 무더운 여름에 꿀빨았던 단기알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병원 필터교체로 단기알바 했었던 이야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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