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경험 아르바이트/단기 아르바이트

마트 알바 - 장사꾼으로써의 첫발

by 다경스토리 2020. 5. 30.
728x90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트에서 일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관악구라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 한동안 노가다로 입에 풀칠하면서 살다가 가면 갈수록 거칠어져가고 날선 성격이 되어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다른 일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집 가까운곳에서 주말에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쓴다는 말을 듣고 지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운좋게도 사장님과 이야기가 잘 되어서 3명정도의 지원자들을 제끼고 제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계산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물건진열방법 그리고 시제계산까지 간단한 일이었지만 할게 많기도 했고 손님들도 주말이라 굉장히 많이 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큰 대형마트가 아니라 동네마트인 탓에 대형마트처럼 파트별로 딱딱할일이 나누어져 있는것이 아니었고 혼자서 계산부터시작해 물건 진열 그리고 청소까지 몽땅 다해야되었네요

주말마다 있었지만 사장님 말로는 주말알바를 쓸때마다 단골손님들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뽑은 알바가 어떻고 저쩌고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뭐 딱히 연습한것도 아니고 노가다만 해왔던 처지라 서비스업에는 취약할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은 했고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근처의 마트라 아파트주민들도 많이 오지만 애들이 한순간에 확몰렸다가 확나가고 하면 도난의 위험이 있어서 눈에 불을켜고 봐야했으며 밥은 따로 먹을수 없어서 시켜서 그냥 먹고 비용달아두고 나중에 사장님께 시제맞출때 차이나는 금액이 밥값이었다 말하면 되었는데 마트에서 사람오면 계산하고 먹고 또 계산하다가 먹고 하니까 처음에는 좀 소화도 안되고 힘들더군요ㅠㅠㅠ

그러다가 몇번 해보니까 익숙해져서 누가 오든말든 보든말든 먹고 또 빨리먹어도 끄떡없을 정도로 발전은 했지만 눈치보이는것은 정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의자는 있었지만 그렇게 앉아서 오래있을만큼의 시간은 없었고 해서 10시간 정도 일했었는데 계속 서있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그렇더라고요ㅠㅠ

주중에는 원래 하던 노가다를 안할순 없으니 빈도수를 줄여가는 추세이었었고 그러면서 주중야간 알바를 구해서 일정시간을 또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중 주말없이 계속 일만 하고 있었는데 10시간 이상 서있다보니 처음에는 정말 종아리랑 발목이랑 붓더라고요ㅠㅠ

진짜 하체가 엄청 부실한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리가 가긴 확실하게 무리가 갔던 것 같네요ㅠㅠ

 

그래서 하루정도는 일하는 스케줄을 빼고 좀 쉬면서 나머지날짜는 모두 일을 했었는데 그렇게 해도 당시 시급이 그렇게 높지 않아 많은 돈을 벌수 없었는데 그나마 주말알바해서 아틀 14만원받아 일주일동안 식비랑 먹고 싶은거 먹고 했었습니다

가장 빡셌던거는 바코드기계의 사용이 미숙하여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는 일이 몇번씩 일어나곤 했는데 그때마다 엄청 당황했지만 잘 넘겼던것 같네요ㅠㅠ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너무 느리다면서 불평불만하시고 답답하다면서 잔소리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뭐 항상 일할때 좋게 보는분들과 나쁘게 보는 분들이 양면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아는 터라 다 수용을 할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주말이다보니 술먹고 들어가다가 오셔서 꼬장부리시는분들도 꽤 있었고 저보고 막 훈계하시거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시는분들도 많았었죠

뭐 딱히 거절하거나 꺼지라고 할 순없어서 그냥 들어주고 보내고 이런일들이 생각보다 많아 처음에는 조금 겁도 났었는데 편의점알바들이 보통 진상들에게 당하는 케이스를 고대로 다 겪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담배를 안펴서 이름을 잘몰랐었는데 "저거 줘", "몇미리 줘라" 라고 했을때 잘몰라가지고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적도 많아 처음 몇주간 담배이름도 보면서 달달달 외우고 했었네요ㅠㅠ

 

그래도 좋은점은 노가다처럼 힘을 쓰거나 엄청 어려운 일들은 많이 없었고 알바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그나마 너그럽게 넘어갔다라는 점이 장점이긴 했습니다만 시간만 가기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기때문에 정말 지루한점도 많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주말알바로 마트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