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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일용직 노가다

나의경험) 일용직알바편 - 곰방(운반)

by 다경스토리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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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용직알바편으로 여러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노가다의 꽃, 야리끼리가 자신의 능력여하에 따라 가능한 곰방(운반)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 야리끼리 : 목표량을 다채우면 일찍 집에가고 일당은 그대로 받는것)

 

곰방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했었던거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그전에 곰방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야기 해드리면 정말 단순하게 "사람이 운반해서 나른다" 입니다. 

보통 기계로 나를 수 없거나 사람이 나르는 단가가 더 쌀 경우 하게 되는데

곰방의 대상은 대리석,벽돌,모래,시멘트,타일,석고보드,나무 등등 여러가지 건축자재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곰방으로 가서 전문적으로 했었던것은 대리석이랑 석고보드 정도이고

타일이나 모래,벽돌은 어쩌다가 다른 일을 하면서 같이 했었던거라 전문적으로 곰방한것 위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인력사무소에 가게되면 일을 인력소 실장이 지정해주지만 곰방같은일은 정해져있는 팀이 보통있는데

거기 팀중에서 오야붕한테 일임을 시켜 인력을 알아서 뽑아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인력사무소 다닐때 어느 누구보다도 최대한 빨리와서 기다리는 편이었는데 그떄 당시에는 하루 일을 놓히면 정말 막막해지는 터라

일을 부여받을지 안받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계가 걸려있어 제일 먼저가서 대기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보니 얼굴이 익었는지 매번 일찍 오는게 기특했는지 사유가 어찌됬든 팀내 한명이 빵꾸가 나서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신의저울 드라마장면중에서>

 

 

"대리석 곰방"

저층 아파트를 짓는 곳이었는데 한 15층정도 되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원은 4명으로 딱정해서 갔었고 어짜피 노가다가면 식사는 공짜로 제공받는데 곰방같은 경우는 힘을 많이 쓰니까 아침도 먹여주더라고요

그래서 먹고 딱 9시쯤 부터 시작을 했는데 정말 딱 2시까지만 하고 14만원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원래 초짜라고 처음왔다고 11만원으로 사장이 끊었는데 오야가 고생했다고 자기가 받은 돈에서 3만원더 주셨었어요ㅜㅜ(감동)

 

암튼 일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냥 들고 나르면 되는데 그때 대상은 대리석이었고요~

제일 아래에선 건축도면 보고 오야붕이 치수별로 나눠서 적힌 면적에 맞게 계산해서 올립니다

그러면 4명이니까 한명당 최소 4층씩 올라가야 하지만 오야는 치수재고 확인하고 올리는 작업을 같이하기때문에

그렇게 많이 안올라갔었고 3층정도? 올라와줬었고 나머지가 4층으로 나누기로 했는데 제가 처음이라 저도 3층 나머지가 4.5층씩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시길래 제가 4층했었고 나머지 3.5/4.5 층 이렇게 했습니다

마지막에 4.5층까지 해보긴했는데 진짜 개힘들더군요ㅜㅜ

 

대리석이 꽤 무거운데다가 괜히 깨버리면 큰일나고 올라주는 사람이 지치면 제가 오히려 내려가서 받아줘야되기때문에

서로간의 합이 안맡거나 하면 시간도 길어지고 전체적으로다가 힘들어지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이를 악물고 버텨서 간신히 간신히 했는데 그때 버티고 잘보여야 다음에도 일을 같이 가자고 할것으로 예상되어서 꾹 참았었습니다

근데 뭐 다 소용없이 원래 팀멤버였던 분이 나중에 자기자리 달라고 땡깡부려서 저는 결국 팽당하긴 했었지만ㅠㅠㅠ

 

"석고보드 곰방"

석고보드는 보통 리모델링 하는 곳에 많이 들어가곤 하는데 목수들이 틀을 다 짜고 난 다음에 천장만들때 보통 필요합니다

그때 당시에 하루종일해서 100장정도 나른것 같고 저말고 한명더 해서 2명이 날랐었습니다

당시에 지하 규모가 꽤 큰 식당 리모델링하는 곳이었고 천정 공사를 하기전 세팅 작업이라 시간적 여유는 있었습니다

보통 3개씩 들면 안전하게 나르고 무게도 그렇게 나가진 않는데 곰방하시던 분들하고 같이 하면 욕먹어요

다른 곳에 곰방갔을때는 5장씩은 기본으로 하고 손이크거나 힘쎄신분들은 6~7장까지 하는분 보긴했었습니다ㅎㄷㄷㄷ

근데 그렇게 잔뼈굵으신 분들 제외하고 안전하게 가려면 3장정도가 적당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왜냐면 5장씩 따라하다가 하나라도 놓히면 석고보드가 파손이 쉽기때문에 개쌍욕 먹습니다ㅠㅠㅠ

 

암튼 뭐 대략의 일의 프로세스는 작 작업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양이 많은 경우는 차의 기사가 내려주면서 하고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는 기사랑 2명이랑 같이 적재장소에 최대한 빨리 두고 기사는 홀랑 가버립니다

기사들은 시간이 곧 돈이기때문에 대기하면서 석고보드를 내려주기보단 빨리 어디든 내려놓는게 우선이죠

그렇게 석고보드를 받고 등뒤로 받아서 들고 정해진 지점으로 가지고 가면 끝입니다

 

 

"기타 등등"

시멘트는 곰방만 전문적으로 하는 꾼들이 하게 되면 3개씩 들고 뛰어다닙니다ㅎㄷㄷ (인자강 확인 가능)

모래같은 경우는 몸에 자꾸 들어가서 짜증나기도 하고 삽으로 담아야 되기때문에 짜증납니다

그래서 보통 구르마로 하면 좋은데 층으로 올려야되면 그때부턴 진짜 헬이죠ㅠㅠ

벽돌의 경우는 저는 2층까지 저층이었고 그렇게 많이 한게 아니라 500장정도를 3일동안 했어요~

딴거하다가 벽돌나르고 딴거하다가 벽돌나르고 해서 전문적으로 곰방을 했다고 말은 못하겠네요~

타일의 경우 구르마로 날랐었고 나무는 따로 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뭐 여기까지 이야기드리는 것으로 하고 조심해야될것은 절대 무리하면 안되고 다치면 안된다는거에요ㅜㅜ

근데 또 너무 느리면 사람들이 안쓰거나 바로 쌍욕박아버리니까 자신없으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짜 곰방꾼들 보시면 저게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빠르고 힘들이 장사인데

딱 정해진 양만 하고 야리끼리로 쇼부보고 가는데 진짜 빨리 끝나거나 정해진 양을 채워도 안보내준다

그럼 바로 돌변해서 돈주는 사장하고 진짜 엄청싸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뭐 자기가 인자강임을 돈벌면서 확인하고 싶으면 해보시는거 추천드리고요~

체력좋으신 분들이나 타고난 균형감각이나 노하우를 가지셨으면 곰방이 딱입니다

대신에 건설경기가 죽으면 일이 확줄기도 하고 따로 팀이 없으면 계속하시기는 힘드실거라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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