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명동 옷가게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명동에는 전통적으로 일본인부터 시작해서 중국인들,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곳이죠
워낙에 장사도 잘되는 곳이고 상권도 워낙에 좋기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땅값은 탑인 곳입니다
주변에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잘되어있고 옷가게들도 굉장히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 쇼핑몰 한곳에 입점해있는 한 옷가게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뭐 조금 상세히 말씀드리면 명동 롯데영플라자 안에 있는 옷가게중 하나에요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은 기간 일한건 아니고 7일 정도 일을 했는데 옷가게에서 하는 일들중 대부분은 경험해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제 경험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일단 알바로 가게되면 판매는 직원들이 하고 알바들은 물류일 을 하게되는것 같아요
보통 알바들을 고용할때는 시즌변경때 기존 옷들을 분류별로 정리하고 신상들어오면 분류해서 매대에 정리해놓고 그런걸 대부분 하는것 같습니다
판매는 시키지 않는데 명동에선 외국어 1개 이상 못하면 직원으로 안뽑는다 하더군요
그당시 판매하는분들은 최소 영어 아니면 영어/중국어, 영어/중국어/일어 이 정도로 1개가 엄청 유창하거나 아님 의사소통가능할 정도만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거나 둘중 하나 였는데 중국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긴 하는것 같았어요
지금도 코로나도 있었고 중국과의 관계가 안좋아서 잘모르겠지만 그 당시는 그렇게 들었었습니다
그럼 알바가 무슨일을 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 오픈준비
- 택배발송
- 재고정리
- 창고정리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오픈준비
오픈준비는 보통 10시에 오픈하는데 그전에 8시쯤 출근해서 시작합니다
매장에 누군가가 옷을 잔뜩 가져다두는데 보면 신상이거나 기존매대에 없었던 것들이에요
그럼 다 꺼내서 박스별로 분류를 해놓으면 매장직원들이 매대에 세팅합니다
그럴때 저희는 매장 청소를 시작하게되는데 청소기 돌리고 바닥 닦고 먼지털고 닦고해서 오픈하는 10시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2. 택배발송
제가 봤을때 이건 옷가게 매장에서 일하는 남자직원들이 사실 하는건데 떠넘긴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지만 그럴생각이 안드는게 양이 굉장히 많긴 많습니다
판매쪽에서 일하는분이 아닌 따로 일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총괄해서 했었고요
롯데영플라자에서 옆에 샤롯데쪽으로 가서 물류센터처럼 배송전담해서 하는곳 있습니다
배송할 물량은 총괄직원분이 박스에다가 잔뜩 넣어서 주고요~
하는건 안에 텍에 보면 스티커가 따로 있어서 떼서 붙히고 적는 상품이 따로 있고 옷품목별로 분류하고 바코드만 입력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산상 입력 시키는 것을 완료하면 그떄부터 분류한 옷들을 정해진 박스에다 넣으면 끝납니다
택배창구가 여기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옷가게란 옷가게에서 다와서 사람이 많이 몰리면 정말 오래걸리기도 하고 위치도 찾아가기가 좀 빡세더라고요ㅠㅠ
3. 재고정리
일전에 시즌오프된 옷들을 카트에 싣고 외부에 따로 위치해있는 창고에 전부다 넣습니다
그리고 쌓여있는 박스들의 옷을 다 꺼내서 종류별로 분류한다음 같은 종류에서 사이즈별로 정리합니다
그 다음에 상품명에 따라 맞춰서 가져다 놓으면 일은 마무리 됩니다만 시즌오프때 한번에 하는거라 생각보다 양이 굉장히 많고 직원분들이 안붙으면 진행이 안됩니다
그래서 진짜 자리는 자리대로 없고 한데 분류만 하다가 시간다가고 정리는 못하더라고요
아니면 담당직원한테 확실하게 어떻게 하는지 끝까지 듣고 움직이는게 효율적입니다
4. 창고정리
매장내 창고가 있는데 거기도 옷이 진짜 정말 많고 신발도 판매하던 곳이라 신발도 엄청 쌓여있었어요
그래서 사이즈별로 종류별로 색상별로 구분하기 쉽게 정리하는게 일이었습니다
옷은 많고 좁기는 엄청 좁고 추운날씨였는데도 덥고 일하기 불편하긴 했었는데 시간때우기엔 좋았네요
가끔씩 직원들이 옷찾으러 들어오면 좁은 길목에서 서로 지나가야되는데 엄청 민망하긴했습니다ㅎㄷㄷ
어쩃든 창고정리는 매장내 창고에서 하는거고 재고정리는 외부창고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제가 봤을때는 그냥 물류일을 했다고 보면 될것 같은데 옷이라는 품목으로 한정된 물류였습니다
명동이고 옷가게이다보니 어리고 이쁘고 멋진 친구들이 많이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일은 좀 빡세긴 하지만 옷구경도 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긴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성분도 일을 하고계셔서 말걸어볼까하다가 하진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일끝나고 명동이니까 한바퀴 휙둘러보면서 구경하다가 집에 가도 되고 뭔가 되게 즐기고 볼것들이 많아서 좋긴했는데 알바여서 편한마음이니까 그러지 정작 직원되서 1년2년하면 그바닥도 지겨워지겠죠??ㅋㅋㅋㅋㅋ
암튼 일은 계속 옷찾고 나르고 정리하고를 반복하고 정리해도 또 엄청나게 들어오고 하다보니 적응하면 몸은 그렇게 힘들진 않은데 정신적으로는 좀 힘들더라고요ㅜㅜ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는 끝인가 싶었는데 또있고 그랬었습니다
분명히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최근 추세를 반영해서 오프라인매장에서도 온라인판매를 하니까 그 영향으로 일은 많아지는데 인건비부담도 되서 직원들끼리 일분담시켜 돌리다가 안되면 알바쓰고 하는것 같은데 보면 직원들끼리 뒷담화 작렬이더라고요ㅋㅋㅋㅋ
어딜가나 공통적인ㅋㅋㅋㅋ 저는 모르니까 듣고만 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명동 롯데영플라자 옷가게에서 일했었던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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