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일용직 노가다

나의 경험 : 일용직 알바 - 미장 데모도(조공)

by 다경스토리 2020. 3. 31.
728x90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장 데모도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물론 저는 아는분 1도 없이 생판 처음봤던 분이랑 일을 했었고 나이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서

사실 굉장히 많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같이 일했던 사장님이 도와주라고 해서 하게 됬습니다

 

당시 이분과 제가 2군데서 같이 일했었는데 한번은 상가 2층 리모델링 현장에서 했었고

두번째는 지하상가 리모델링 현장에서 또 만나서 한번 같이 일했었습니니다

 

 

미장데모도후기
미장데모도후기

 

 

 

근데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한게 아니고 단지 데모도하려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눈여겨 보진 않았었지만 미장이분께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기술배워두면 좋다고

옆에서 일할때나 쉴때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ㅠㅠ

 

맞는 말이긴 했는데 그떄 당시에는 따로 배우려고 한건 아니고 일하다가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했었고 어찌보면 좀 까탈스러운 분이셔서 맞추기가 까다로웠네요

예를들면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서 주는데 당시에는 섞는 기계도 없었고

손수 그냥 삽으로 다라야에다가 섞어줘야되는데 너무 질면 질다고 모래가 너무 들어가서

부숴지거나 기포가 많이 생기면 뭐하는거냐고 물을 넣야되는데 양못맞추면 이것도 못하냐면서

평소 같이 밥먹거나 쉴때는 암말도 없다가 일할때 진짜 완전 폭풍 잔소리 시전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폭발할뻔 하기도 했었는데 꾹 참고 일했었고 사장님한테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돈 더줄테니까 참고 그냥 같이 해달라고 해서 억지로 했었네요ㅠㅠ

 

 

제 경험상 데모도로써 했던 일은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1. 모래/시멘트 공급 2. 벽돌공급 3. 수평줄세팅 4. 청소 및 정리

크게 4가지로 분류했는데 하나씩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장데모도후기

 

 

 

1. 모래/시멘트 공급

 

이건 뭐 일단 곰방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같이 하다가 어느 정도 시작할 양되면 제가 전부다 날라줍니다

그러면 거기서 끝나는건 아니고 모래랑 시멘트랑 초반에 섞어서 만들어줘야되는데

비율이랑 어느정도로 만들어야되는지 시범한번 보여주고 고대로 제가 만들어줘야됩니다

보통 손으로 들수있는 나무에 흙손으로 조금씩 덜어서 쓰시기때문에 적당량을 계속 만들어주고

굳지않게 계속 신경쓰면서 섞어주고 하면 되는데 또 너무 많은 양을

미리 만들어놓으면 굳어서 버려야된다고 한소리 듣습니다;;;;;

 

 

2. 벽돌공급

 

미장도구중에서 조적망치(벽돌망치)가 있는데 이걸로 미장할때 벽돌가져다주면

사이즈에 맞게 알아서 박살내가지고 벽돌쌓는데 쓰십니다

그래서 항상 미장할때 옆에다가 적당양을 쌓아두거나 하나씩 줘야되는데

가장 편하긴하지만 말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적막한 상태로 일을 합니다

당시 담배를 태우시던 분이셔서 미장일 하면서 계속 담배피셔가지고 혼났네요ㅠㅠ

 

 

3. 수평줄세팅

 

수평줄은 보통 한줄한줄 올릴때마다 맞추면서 올리는데 처음에만 잘 잡아주고

고대로 올리면 딱히 어려운건 없지만 벽돌쌓으면서 벽돌로 모양을 내야되거나

임의로 기울기를 줘야되는 경우는 진짜 골치아파서 피곤해집니다

또한 수평줄이 중요한게 수평줄을 실수로 잘못 맞춰서 틀어지고 잘못쌓으면

다시 해야되거나 틀어진 부분부터 다 박살내고 다시 시작해야되서 개쌍욕먹습니다

 

 

4. 청소 및 정리

 

하다보면 여기저기 시멘트가 다 튀고 굳으면 바닥 양생할때 문제가 되기때문에

시멘트 튄 부분을 바로바로 청소해줘야되고 벽돌에 시멘트물이 다 튀어서

육안으로 표시가 나면 걸레로 가지고 가서 벽돌에 뭍은 물들을 닦습니다  

바로 바로 또 안해주면 회식빛깔이 물들기때문에 엥간하면 바로바로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마무리 되면 나머지는 이제 도구정리는 알아서 하시니까

주변정리를 제가 하고 끝내면 됩니다

 

 

미장데모도후기

 

 

여기는 적지 않았지만 벽돌과 벽돌사이에 메지를 따로 흰색시멘트로 메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보통 알아서 하시고 양이 많지 않기때문에 혼자서 하셔서 따로 데모도는 필요없습니다

같이 했던분이 워낙에 나이도 많으시고 허리도 굽으시고 하셔가지고

사실 잘 하실수 있으실까 싶었는데 꼼꼼하게 잘하시긴 하시더라고요

 

대신에 사장님하고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아서 뒷다마 엄청 까셨습니다

공사기간을 항상 급하게 당겨잡아서 예를 들면 5일 일할것을 3일로 줄이고 끝내라고 닥달하니까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게 빨리 끝내줘도 돈을 더주는 것도 아니라면서 이야기 하셨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봤을때 그렇게 불러주는건 그렇게 해줬기때문에 계속부르는것 같긴합니다

왜냐면 사장님도 저랑 둘이 있으면 성격이 괴팍하다고 상대하기 싫다면서 이야기 했었거든요

 

항상 보면 빨리 하려는자(고용주)와 기간을 길게 끌어서 돈을 벌고 싶은 자(고용인)의 입장차인것 같습니다

이건 로봇이 나와서 대체하기 전까지 불변의 입장차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여기까지 미장 데모도했던 이야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미장데모도후기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