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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일용직 노가다

리모델링업체 데모도 1편 : 펜트하우스

by 다경스토리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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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리모델링 업체 사장님을 따라 데모도를 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역은 남양주쪽이었고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타고 도착했었던거 같아요

 

 

 

 

어찌저찌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업체사장님과 올라간 곳은 아파트 꼭대기에 있는 펜트하우스 였습니다

진짜 평수도 굉장히 컸고 무엇보다 옥상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전망도 좋은 곳이었어요

진짜 이런곳에서 살면 어떤느낌일까 싶을정도였는데 굉장히 부유하게 잘 사시는 노부부였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신고하고 장비챙겨서 올라갔었고 도착했을 당시 공사는 베란다 확장공사였습니다

노후된 베란다의 나무목재들을 전부다 뜯어내고 바닥부분도 다 뜯어내는 것이 일이었어요

 

그래서 가져갔던 것이 장도리와 오함마, 타일들을 뜯어낼수 있는 여러도구들을 챙겨갔으나

아래층에 이야기가 되지 않은 상황이고 작업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서 일단 보류했습니다

 

 

 

 

 

나머지 베란다를 넓히기 위해 막혀있던 곳을 박살내서 뜯는 도중에 진짜 석면이 엄청나게 나왔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석면가루가 공기중에 날려서 사람이 숨을 쉴때 폐로 들어갈경우

여러가지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그중 특히 암을 유발할수 있는 1급 발암물질에 속합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지어진지 얼마 되지않아보이는데 그 당시 석면이 많이 나왔다는것은

최소 2009년 석면파동 이전에 지어진 집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런거에 대해서 무지하기도 했고 뭐 죽기야 하겠나 싶어서 별로 신경안썼지만

업체사장님은 아셨는지 조심해서 뜯어내라며 자기가 하다가 피하시더군요ㅋㅋㅋ

덕분에 제가 다 뜯어내고 석면가루를 오지게 마셨던것 같습니다ㅠㅠ

 

 

 

 

 

 

암튼 베란다 확장공사를 위해서 철거했던 건축폐기물들은 모두 비료포대에 담아서 가지고 나왔었고

뜯어내면서 필연적으로 나올수 밖에 없는 부스러기들은 빗자루로 계속 청소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베란다자체가 워낙에 큰탓에 범위도 꽤 되서 시간도 오래걸렸어요

 

중간중간에 고생한다고 먹을것 자꾸 주셔서 감사하게도 잘먹고 점심도 제공해주셔가지고

원래 나가서 먹고 올라고 했는데 주셔서 먹었는데 펜트하우스가 괜히 펜트하우스가 아니더군요

아래에 넓게 펼쳐져 있는 대자연을 구경하면서 밥을 먹었는데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ㅠㅠ

 

철거완료하고 사장님과 고객분께서 향후 공사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실때

저는 그동안 청소하면서 밖으로 빼놨던 건축폐기물전량을 아래로 내리고

폐기물차량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어주고 일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집에 왔는데 석면가루의 영향때문인지 팔이 간질간질하더군요ㅠㅠ

공사할때 석면이 검출되면 절대 건드리지마시고 전문업체 부르라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데모도1편을 마치고 다음편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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