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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일용직 노가다

가구공장 : 지방인력소에서 일용직으로 갔던 썰

by 다경스토리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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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방인력사무소가서 받았던 일중에 가구공장 갔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군화를 챙겨서 갔는데 가자마자 보내길래 당황스럽긴 했는데요

차를 타고 30분정도 가니 큰 공장이 하나 나왔고 내리자마자 저는 말한마디없이 식당으로 가고 있는 일행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저도 아무 말없이 같이 가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진짜 엄청 맛이 없어서 먹다 말고 거의다 남겼었는데요

 

 

 

 

그리고 나서 옷갈아입고 했던 일은 정말 별거 없긴 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가구공장이어서 공정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가 자르는 건 할수도 없고 건드리지도 못하니까 나무자르는거 보고만 있다가 작업끝나면 톱밥치우고 잘린나무 모아놓고 자를 나무 가져다 주는게 전부였지요

날은 진짜 겨울이어서 더럽게 춥고 워낙에 톱밥들이 많이 날리고 화기는 절대 가까이 놓지 않기때문에 난로는 구석한쪽켠에서 칸막이로 막아놔서 추운바람은 직빵으로 다 맞으면서 버티는게 엄청 힘들었습니다

 

추운데다가 문은 열어놓고 바람은 계속불지 잠바를 입고 있어도 살을에는듯한 강추위에 동상걸릴뻔 했습니다만 오전내내 한쪽 공정라인에 가서 나무집어주고 해달라는거 해주고 그랬었네요

시간은 시간대로 안가고 시키는거 외에 할수 있는일도 없었기때문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지루하고 힘들더라고요ㅠㅠ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되고 드디어 추위를 좀 녹일수 있는 식당에 들어왔는데 제가 아침을 적게먹은거 일하면서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강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서라도 먹어서 에너지를 냈어야되었는데 당시에는 맛없는거 잘 먹지도 않는데다가 많이도 안먹었기때문에 춥고 배고프고 힘들고 그랬던거 같네요

암튼 점심도 역시 엄청나게 맛없어서 공장밥이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맛없어도 안먹으면 큰일날것 같아서 마구마구 입에다 쑤셔넣었습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는 난로에서 쉴수 있었고 몸좀녹이면서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어찌 그렇게 잠이 많이오는지 꾸벅꾸벅 졸다가 점심시간이 끝났었습니다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나무 원목이 입고가 되어서 그거 나르러 이동했었는데 많은 양이 오다보니까 둘이서 한팀을 이루어서 했는데 상대방이 또 외국인이라 말도 안통하고 그러니 서로 말도 안하고 일만 묵묵히 했습니다

나르다모니까 또 땀이 났는데 잠시뿐 또 공정에 투입되어서 사수???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오전에 했던 공정과 다른 쪽에 붙어서 일을 했는데 몸이 식으니까 정말 엄청 춥더라고요

 

혹시몰라서 군화를 신고 했는데 발도 깨질것 같고 톱밥때문에 날리고 하니까 마스크를 계속끼고 했었는데 오히려 더 안좋더라고요ㅠㅠ

그렇게 1차가공된 원목나르고 톱밥치우고 나무조각치우고 공정에서 도와줄것 있음 서있다가 도와주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끝났습니다

 

 

 

 

정말 아직도 기억할수 밖에 없는게 너무 춥고 추웠고 배고팠었고 식당밥도 맛없어서 제 기억속에 잊혀지지가 않았던 가구공장이었습니다

그당시도 외국인들이 공장에 4분의 1을 차지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더하다고 들었습니다~

외국인들도 추운지방에서 살다온 사람아니면 진짜 추위에 벌벌떨면서 그랬을 거라고 확신합니다ㅠㅠ

 

 

암튼 오늘 가구공자에서 가서 일했었던 일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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