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장기 아르바이트

유리공장에서 하는 일 및 아르바이트 1년 후기

by 다경스토리 2020. 3. 11.
728x90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리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는 공장기숙사에서 살았었고 1년넘게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들도 많이 했고 많은 일들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도 만났었는데 어찌보면 좋은 경험이었기도 아니면 인생에 있어서 힘들었었던 기억중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암튼 먼저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조금 루틴이 복잡하긴합니다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는데 파트별로 움직이는 편이고 각각의 일들이 복합적으로 잘이루어져야

전체적으로 일이 잘돌아가고 누구하나 놀거나 하는것 없이 잘돌아간다고 볼수 있겠네요

 

공정별로 보면 알루미늄샷시가 설계도에 의해 조립되어서 저희 쪽으로 넘어오면

각 샷시에 맞는 유리들을 맞춰 끼우고 실리콘으로 유리와 샷시사이를 쏴서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다된 완성품들을 "ㄴ" 자로 생긴 고중량을 실을수 있는 대차에 고정하고 포장하여

건축현장으로 보내면 모든 공정이 완료됩니다

 

 

< 사진출처 : http://m.blog.daum.net/k721n/17 >

 

 

앞서 언급했듯이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누어 보자면

1. 세팅 2. 유리픽업 3. 실리콘마무리 4. 패킹

이렇게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세팅

 

앞서 공정을 설명드렸듯이 조립이 완료된 알루미늄샷시를 가지고 와서 쭈욱 세팅합니다

가지고 오면 일부인원이 알코올로 고무부분과 유리가 들어갈 부분의 알루미늄을 알코올로 닦아요

그리고 나서 알루미늄샷시가 실리콘약과 잘 붙을 수 있게 특수 화학약품으로 샷시부분에 붓으로 칠해줍니다

이렇게 세팅은 완료가 됩니다

 

2. 유리픽업

 

세팅된 알류미늄샷시에 맞는 유리들을 픽업해서 가지고 오면 되는데 경험이 있으신 반장님이 총괄하여

각각 치수에 맞는 유리들을 각각 다 찾아오라고 사수에게 지시하면 두명이 한팀으로 찾아다가 알루미늄 샷시에 올려놓습니다

그럼 봐서 움직이지 않게 4면에 고무로 적당하게 잘라 넣어 안움직이게 고정시키는데 최대한 고정을 시킬수 있는 고무를 사용합니다

또한 유리를 들기때문에 압축기를 사용하고 무거우면 절대 2명이 하지 않고 4명씩 붙어서 하게되고

압축기가 불량이어서 떨어져서 유리가 깨지게 되면 진짜 나가리되므로 그리고 안깨지게 한다고 붙잡아도 다치게 되니 조심해야됩니다

그리고 유리를 올려놓으면 이제부터 유리의 테두리를 따라 알코올로 또 청소해주고 종이테이프를 유리에 붙힙니다

3. 실리콘 마무리

 

전체적인 준비가 완료되면 이제 실리콘 쏘는팀이 기계를 세팅하고 진행하는데 2대로 진행하게 되고

2대가 하는게 다른데 먼저가는 한대는 유리와 샷시사이 안쪽에 약을쏘게 되고요

나머지 한대는 마지막 눈에 보이는 부분을 마무리 하게 되는데 핵심은 최대한 약을 적게쓰면서 유리를 붙히는것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안쪽에 쏘는 양이 많으면 많다고 적으면 적다고 이야기 하는데 적당한 양의 약을 집어넣는것이 포인트에요

1차로 약을 쏘고 따라다니는분이 그 위에 스티로폼재질의 폼을 넣고 그 위에 2차로 마무리해서 쏘고 따라다니는 분이 헤라로 깨끗하게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미리 붙혀놓았던 종이테이프를 떼서 최종작업을 완료합니다

 

4.패킹

 

패킹은 조립이 완료된 알루미늄샷시와 유리넣고 실리콘쏴서 완성된 완성품을 큰 대차에 올려놓은 과정입니다

크기가 정말 엥간히 커야되는데 무거운데다가 커서 보통은 6명씩 붙어서 하게되는데요~

2명은 대차세팅하고 랩으로 스티로폼을 세팅하는 역할을 하게되고 세팅이 완료된 대차를 가지고가서

4명이 그 위에 올려놓으면 2명이 랩으로 빙빙 돌려서 마무리 하게되는데 사람이 없을때는 4명이 붙어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다 올려놓고 대차와 고정이 완료가 되면 전부다 2명씩 짝을 지어서 1미터넘는 랩을 가지고 와서 전부다 감싸면 됩니다

합이 안맞거나 원리를 잘모르면 크기가 정말 큰 완성품의 경우 랩으로 패킹을 못해서 쌍욕먹거나 바로 교체가 되어요

여기서 마무리는 아니고 패킹작업이 완료가 되면 지게차 위치까지 대차를 끌고 가야되는데 보통 2명씩 하는데

정말 무거우면 3명씩 붙어서 하기도 하는데 절대 조심해야될게 안전화는 필수고 안신으면 일못하고요

안전화 신어도 워낙에 무겁기때문에 잘못하다 찍히면 안전화 신어도 아작나서 항상 또조심 해야됩니다

반응형

 

 

유리공장 실화이야기

여기까지 하는일을 쭈욱 나열해봤고요~

유리드는 것도 방법이 있고 잘못들면 서로가 힘들고 결국엔 싸우게 되어서 처음에 잘배워야된답니다

근데 진짜 무겁고 조심해야되는게 하나의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저도 들었던 내용이긴 합니다

 

어느 날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나 되는 유리를 3명이서 나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리용대차에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지게차가 대차를 치게 되었고 그대로 유리가 3명이 있던 곳으로 넘어와서

그대로 깔렸는데 다행히 워낙에 무겁기도 했고 대차에 가까이 있었기때문에 다들 뒤로 나자빠졌지만 대차와 유리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살았다고 하네요

 

그뒤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 한분은 바로 그만두셨다고 하고 그떄일을 회상하면서 정말 끔찍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유리다루는게 쉽지만은 않고 만든 완성품이 보통 유리로된 고층건물에 쓰이는거라 유리가 없는 완성품은 그냥보내는데 가서 고층건물에 유리넣고 세팅하는것이 더욱 위험하니까 자기들은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기도 하셨습니다

워낙에 힘을 많이 쓰는 일이다보니 같이 일했던 분들 중에도 못견디고 대부분 나갔었고 저는 꽤 오래버틴편이라고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다들 저보다 10살넘게 차이나는 분들이셨고 막내라서 다 챙겨드려야하는 입장이라

다시 군대에 온 느낌과 함께 정말 욕도 많이먹고 항상 긴장하면서 다녔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시 사장님이 왠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게 보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최단기간 약쏘는법도 배우고 쏴보고

돈도 꽤 많이 받았는데 제가 당시 인력을 통해서 계약맺어서 10%씩 떼갔는데 그것도 페이백으로 주셨었습니다

건설경기도 굉장히 좋아서 거의 아침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풀로 잔업뛰고 그런적도 부지기수였는데

이를 악물고 참을수 있었던 것은 어떤 다른 사유도 아닌 돈이었었던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됬든 이것으로 유리공장에서 일했던 이야기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