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경험 아르바이트/장기 아르바이트

장사꾼의 꿈, 그리고 나의 첫 시작은 마트점원 이었다

by 다경스토리 2021. 3. 9.
728x90
728x90

 

 

장사꾼이란 무엇인가???

 

예전 이재룡 주연의 드라마 상도에서 흔히 말하는 "장사는 사람이다" 라는 만상 홍득주의 가르침을 이어받았던 임상옥의 이야기를 보면서 멋있다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재미있게 보았었던 이태원 클라스의 박새로이가 주장하는 "장사는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출처 : 위키디피아 이태원클라스 포스터

 

 

어렷을적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었던 나는 그 당시 이상에 빠져있었던것 같았는데 장사 수완이나 어떻게 경영해야될지라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막연하게 서로간 믿음을 주고 그렇게 믿음을 받으면서 살줄 알았다

 

그러나 서울로 올라온지 꽤 되었었던 나에게는 그것은 정말 하찮고 같잖고 쓰잘대기없다는 사실을 정말 뼛속 깊이 알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꾀임도 당하고 사기도 당해온 나로써는 나만의 이상이 흔들리고 부서진 순간이었다

 

 

 

처음부터 나는 장사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주말 마트 알바로 1달 2달 그렇게 꾸준히 일을 했을뿐이었고 공부하고 일하고 병행해가며 최소한의 금액을 벌고 싶어서 그리고 도망간 룸메이트 덕분에 매달 60만원이상 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빚도 많아 그렇게 일을 했었다

 

면접을 보고 나서 바로 다행히 연락이 왔었고 나는 그렇게 돈을 벌어야 생계를 꾸릴 수 있다는 사실과 현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써 여러 노가다의 경험으로 그날 현금으로 바로 주었기때문에 고민할게 전혀 없었다

 

그렇게 작은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나는 여러가지를 보며 느끼며 조금씩 마음 속에 어렸을적 꿈이 모락모락 크고 있었다

 

 

 

 

원래 나는 돈과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어렸을적부터 돈이란 정말 정직하게 벌어야하며 하늘아래 부끄러움이 없어야하며 굶더라도 없는 만큼 가지고 싶더라도 참아가며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연명하는 삶을 살아왔었으니.....

주말에 돈이 1백만원 2백만원 많게는 4백만원까지 하루에 번다는 사실과 신용이 아닌 현금으로 이렇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정말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열심히만 잘 배운다면 작은 마트하나 차려서 돈을 굴리고 굴려서 큰 마트로 점점 크게 크게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어짜피 노가다하면서 하루하루 벌어서 모아모아 1백만원 2백만원 만들던 그 시절, 빚갚는데 때려박긴 했었지만 주말알바로 도저히 빚감당이 안되어서 다른 일을 찾아야 되긴 하는데 여기서 잘배워서 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워낙에 일 시작하면 끗빨나게 잘하자 라는 나의 모토와 마트 사장님의 경영철학이 맞아떨어져 처음으로 나를 정직원으로 고용해 쓰고 싶다 정식으로 요청을 하셨다

 

 

내가 직원으로 결정하기 이전에 사장님과 자주 술한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들 그리고 조언들을 들려주셨었는데 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여러가지 노하우들과 사장님의 포부,계획,꿈들이 정말 실현만 된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나는 여기서 성공할것이다! 라는 굳은 결심으로 미리 맨땅에 헤딩을 하기로 마음을 굳히긴 했었지만 바로 한다고 말하기는 싸보이기때문에 안될것 같았다

 

그래서 1주일동안 시간을 달라하고 그동안에 수많은 생각들이 들었지만 결정적으로 매달 높은 빚이자 시달리던 나에게 사실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고 하루 12시간씩 1주일에 1일 쉬는 조건으로 마트직원으로써 나름 장사꾼으로써 첫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주변에 많은 우려들이 있었는데 특히 가족들이 반대를 좀 많이 했었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정말 의외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내 위주의 생각이 워낙에 강했었고 나이도 어렸었던 터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해보겠다 단언했었고 모은 우려와 걱정, 반대의견들을 묵살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봤을때 그 반대의견들이 왜 나왔는지도 여러 방향으로 곰곰히 따져봐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후회는 하진 않지만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었기에 그렇기도 하고 그냥 살기위해 자존심때문에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 당시에는 사장님 잘 보필하고 마트1호점 2호점 내면서 유통기업으로 키우겠다 내 나름대로 꿈을 꿨었다

꿈이 깨지기까지는 사실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그 이유는 차차 말해보도록 하겠다

 

이렇게 나는 26살 그 나이에 나만의 세계, 나만의 상도를 가지고 밑바닥 마트직원부터 시작하였다

 

 

 

 

300x250

댓글